'채 해병 특검법'을 논의하기 위한 입법 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야당 의원들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증인에 대한 추궁을 이어갔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호 기자, 청문회 지금도 진행 중입니까?
【 답변1 】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는 현재 저녁식사를 위해 정회 중이고요.
잠시 후 8시부터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채 해병 특검법'을 논의하기 위한 입법 청문회, 채 해병을 기리는 묵념으로 차분하게 시작했지만 이내 시끄러워졌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질타가 쏟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 "현재 공수처에 고발되어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법률상 보장된 근거에 따라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였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
- "당신들이 공직자 맞아요? 국민들에게 사실을 고해야 될 공직자 맞냐고요! 국가의 녹봉을 받으면서 고위직까지 올라서 뭐 하는 겁니까?"
【 질문2 】
청문회 시작한 지 9시간이 넘었으니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갔을 듯한데요.
새롭게 드러난 사실이 있을까요?
【 답변2 】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기록이 회수된 배경을 두고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한 사람의 격노로 엉망진창이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
-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지금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습니다."
반면, 이 전 장관은 회수 과정에 윤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다만 수사 지시와 보직해임 지시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아까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상임위를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오늘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권력 남용이자 사법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청문회를 진행한 뒤 곧바로 채 해병 특검법의 법사위 전체회의 표결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