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러시아 대사 초치…'러북 조약' 엄중 항의

↑ 외교부 초치 된 주한러시아대사. /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성격의 조약을 체결한 데 대해 주한 러시아대사를 초치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늘(21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를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로 불러냈습니다.

김 차관은 러북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북 간 새 조약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에 해당하며,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어제(20일) 러북 간의 군사동맹 협력을 규탄했습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우리나라가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고 인도주의적 도움을 주고 있었지만, 방침을 바꿔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