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세론에도 친윤계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입장이었죠.
그런데 이번 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으로 MBN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해보라는 덕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원희룡 전 장관의 전당대회 깜짝 등판에 여권에선 친윤계가 원 전 장관에 힘을 실어줄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을 지냈고 등판 일성도 당정 일체였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친윤계가 친윤 지원설에 선을 긋던 나경원 의원보다 당정 일체 외친 원전 장관을 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친윤' 원 전 장관과 '비윤' 나경원 의원이 연합해 비한 연대를 꾸리는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
최대한 많은 후보가 출마해 한 전 위원장의 과반 득표만 막으면 1대1 구도로 치러지는 결선에서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여론조사상 한 전 위원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투표권이 있는 책임 당원들의 조직표는 당내 전통 세력을 택할 거라 보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MBN 취재 결과 한 전 위원장이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출마 의사와 함께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전했고 윤 대통령도 열심히 해보라고 덕담하신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 약점으로 꼽히던 용산과의 관계가 해결되면 한동훈 대세론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와 함께 지지세 확장에 나선 후보 간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