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진화 작업 중 2차 폭발이 발생하면서, 소방관 1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문으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목동의 23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등 1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화재 현장 목격자
- "쾅! 하면서 난 집 무너지는 줄 알았어. 파편이 여기로 튀었어요. 저한테."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최초 화재가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탓에, 소방 당국은 현장 진입이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오전 10시 3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92명과 소방 장비 78대를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습니다.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오후 3시 30분쯤에는 건물의 연기를 빼는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하면서 소방관 14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을 모두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감식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홍영민 VJ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