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면봉에 존재하는 세균의 양을 측정한 결과, 테무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10개 제품 가운데 6개가 국내 기준치(300CFU/g)를 초과했습니다.
기준치를 최소 1.5배에서 최대 36.7배 초과하는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진균(곰팡이)이 기준치 대비 16배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오염된 면봉을 귀이개로 쓰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쉬인에서 팔리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mg/L)의 최소 6.5배에서 최대 43.3배에 달하는 '총용출량'(4% 초산)이 검출됐습니다.
총용출량이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묻어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입니다.
일부 종이 빨대는 종이 재질로만 제작된 게 아니라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또는 아크릴 수지가 코팅되어서 나오는데, 일부 제품에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는 해외 직구 제품은 정보 누락이 발생하거나 보관·유통 과정에서 위생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번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지난 4월 25일∼6월 14일 진행했습니다.
시는 안전성이 우려되는 제품을 시민들이 직접 선정·구매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소비자시민모임'과 협력하고, 화장품·의류·생활 밀접 용품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