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은 오늘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푸틴 대통령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발표된 일정대로라면 18일 저녁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하기로 했지만, 오늘 새벽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당일치기' 일정으로 축소돼 버린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직전에 사하 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해, 공화국 수장을 만나고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소화한 뒤, 드론 훈련 시설을 시찰한 뒤, 조선소 추가 건설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밤 10시 쯤 전용기로 북한으로 향한 만큼, 새벽이 되어서야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평양 공항에 김정은 위원장이 나와 직접 영접하며 환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러 회담 일정은 19일 정오 공식 시작되는데, 정오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는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19일 늦은 오후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떠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자주 늦어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2000년 이후 24년만이며, 북한으로서도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해외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