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장에 가면 인기 걸 그룹 멤버부터 대기업 회장님까지 모두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프로야구 인기 정말 뜨겁네요.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구장에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한화의 구단주 김승연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시즌 네 번이나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트와이스의 사나, 가수 츄 등 인기 아이돌 가수들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며 야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프로야구가 시즌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화끈한 플레이로 관중의 열기에 화답합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두산 베어스 팬
- "친구 따라 처음 오게 됐는데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자주 올 거 같아요. 오늘 팬 될 거 같아요."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건 높은 충성심과 강한 구매력을 자랑하는 젊은 여성 관중입니다.
LG와 KIA 등 6개 구단의 티켓 판매 대행업체에 따르면 입장권 구매자 중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체 입장권 구매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습니다.
여성들을 겨냥한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젊은 여성 팬들을 대거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인터뷰 : 권소윤 / 두산 베어스 팬
- "일주일에 2번 정도 (친구랑) 같이 와요. 야구 안 보러 가는 날에도 유니폼 사러 야구장 가고…."
전통적인 남성팬들 외에 여성 팬들까지 흡수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 돌파를 넘어 꿈의 1,000만 관중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