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들의 집단 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파악한 의료기관 사전 휴진 신고율은 4% 수준입니다.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보다 더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이란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집단 휴진에 일부 동네 병의원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맘 카페와 같은 온라인에서는 불매운동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동탄지역의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휴진하는 동네 의원 불매 운동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문을 닫는 병의원 리스트도 공유되고 있는데, 휴진하는 병의원을 심판하자는 글은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집단 휴진을 앞두고 시민들은 불안해하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서울 종로구
- "병원에 갈 일이 갑자기 있을 수 있는데 휴진을 하니까 불안한 마음이고, 처음 의사가 됐을 때 마음을 돌이켜 보셨으면 좋겠고…."
▶ 인터뷰 : 조윤호 / 서울 종로구
- "저희도 세금(건강보험료)을 꼬박꼬박 내면서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인데…. 파업은 본인들 의사에 의해 진행하겠지만 정말 위급한 상황이 있는 거는 국민의 목숨이기 때문에…."
노조와 시민단체는 오늘(17일)도 의료계를 향해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신승일 / 한국노총 의료노련 위원장
-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사의 휴업 자유와 사직 자유는 어떠한 이유로도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들끓는 비판에도 대한의사협회는 내일(18일) 집단 휴진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