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인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한 달 남짓 남았는데요.
그런데 정작 파리 시민들은 올림픽에 오지 말라는 영상을 온라인에 퍼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리 시민들이 파리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미란다 / 파리 시민
- "오지 마세요. 모든 걸 취소하세요. 항공, 숙박, 티켓을 취소하세요."
전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면 물가 급등과 교통 대란, 숙소 대란, 또 테러까지 우려된다는 게 파리 시민들의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노라 / 파리 시민
- "정부와 파리시가 이곳을 생지옥으로 만들고 있어서 우리는 파리를 떠납니다."
실제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관광지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에펠탑 입장료는 내일(17일)부터 1인당 35.3유로로 20% 오릅니다.
루브르박물관 입장료는 이미 30% 가까이 뛰었고, 올림픽 기간 지하철 운임은 평소의 2배를 내야 합니다.
파리 노동자들은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며 불만입니다.
▶ 인터뷰 : 파비앙 / 프랑스 철도노조 대표
-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휴가를 못 가는 동료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이런 엄청난 노력에는 금전적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
국내 여행업계도 극성수기지만 올림픽 특수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올림픽 특수는 크지 않은 것 같고요. 교통 통제도 심하고 물가도 높아서 올여름 파리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은 많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파리시는 올림픽 기간 찾아올 1,6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도시의 거대한 축제에 푹 빠지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출처 : 틱톡 @letsget.flashy @leo_is_tr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