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
서울광장에 있는 10·29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이전을 하루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5일) 오후 사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과 묵념하고, 자식을 잃고 오열하는 유가족의 손을 잡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 시장은 "가족을 잃은 참담한 심정은 여전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안정적인 공간에서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간 소통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왜 이제서야 왔느냐”는 유족들의 섭섭함에도 오 시장은 “경위야 어떻든 자주 못 뵌 것은 모두 저희들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전한 서울시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추모이자 가장 깊은 위로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 전날과 지난해 1주기 추모식 등 분향소를 다섯 차
서울시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지난 5일 합동 분향소를 시청 인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로 이전하기로 합의했고, 유가족 측은 16일부터 11월 2일까지 새로 이전하는 곳을 '기억·소통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 이무형 기자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