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법은 '코로나19 예방법 기억하세요'
최근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百日咳)’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는 뜻을 지닌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영유아와 같이 면역력이 약할 경우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합니다.
국내는 최근 10년 사이에 백일해 감염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백일해 예방법 / 사진=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누적 백일해 감염자는 1,6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감염자 수인 14명보다 120배가량 폭증한 수치입니다. 이 중 10~19세 어린이-청소년이 78%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성인은 백일해에 걸려도 생명까지 위협받지 않으며, 무증상 증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신생아나 영유아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문제입니다. 1세 미만 영아와 생활하는 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도우미 의료인, 산후조리원 종사자, 보육시설 근무자, 임신부 및 가임기 여성은 사전에 종합적 진단과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미비하거나 무증상인 성인인 경우에는 PCR 검사를 통해 간편하게 백일해 감염 여부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송성욱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10년 만에 백일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무증상 성인 감염자가 영유아에게 백일해를 전파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자와 접촉하였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성인일 경우 백일해 검사를 진행해 볼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최소 4일-최장 21일)로 알려져 있으며 잠복기 이후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타납니다. 또 콧물, 가벼운 기침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1~2주간 보이는데, 이때가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대체로 감기 증세와 유사하므로 단순히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기 쉽습니다. 만약 일주일 넘게 기침이 지속되고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백일해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해는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방울로 전파됩니다. 그렇기에 예방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