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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고 축의금 적게"…누리꾼 '폭풍 공감'

기사입력 2024-06-15 11:55 l 최종수정 2024-09-13 12:05



고물가 속에 식대도 덩달아 오르면서 결혼식장을 찾는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감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결혼식장에서 밥을 안 먹는 대신 축의금을 적게 내자는 한 유튜버의 발언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결혼식장에서 밥 안 먹고 축의금 낮추면 안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습니다.

해당 글은 작년 12월 32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코믹스’에 올라온 ‘결혼식장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주면 어떡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요약하며 결혼식장의 식대와 축의금에 대한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영상에서 슈카는 “과거에는 식대가 3만 5,000원에서 4만 원 사이였다 보니 축의금을 5만 원만 내면 끝이었다”며 “요즘 웨딩홀 평균 식대가 인당 6~9만 원으로 고가를 기록하다 보니 축의금을 5만 원만 내고 밥까지 먹고 가면 ‘진상’으로 찍히는 분위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만 원을 내자니 과하고, 밥값보다 적은 5만 원을 내자니 좀생이 같아 보일까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결혼이라는 게 식을 올리는 이들이 축하하러 온 하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어느 순간부터 ‘상대에게 비용을 떠넘기는 것’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렇다 보니 차라리 밥을 안 주면 안 되나 그런 생각도 든다”면서 “우리가(하객이) 굳이 식장에 가서 스테이크를 썰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런 건 웨딩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니 간단한 다과 정도만 해도 문제없을 거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

니다.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진짜 밥 주지 말고 축의금 통일했으면", "왜 다른 사람 돈으로 결혼식을 하려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축의금은 상도에 맞춰 내는 것”, “5만 원으로는 대관비도 안 나온다” 등의 반응도 존재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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