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첫 수출한다…우즈벡과 42량·2천700억 규모 계약

KTX 개통 20년 만에 고속철 첫 수출
대통령실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 세계 시장 진출 개시"

↑ KTX-청룡 용산행 시승 열차 출발 / 사진=연합뉴스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해외 수출됩니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14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모두 42량을 공급하고 경정비 2년, 중정비 9개월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2천700억원 규모의 계약입니다.

지난 2004년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우리나라가 고속철도를 개통한 지 20년 만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이 수출돼 실크로드를 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우즈베키스탄에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처음 수출함으로써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을 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계약을 통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타슈켄트-안디잔 고속도로'와 같은 53억 달러(약 7조3천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수주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협조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우즈베키스탄 의장대 사열하는 양국 정상 / 사진=연합뉴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번 고속철 공급계약을 포함해 모두 1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의향서 등이 체결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 광업지질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양국은 핵심광물 탐사부터 개발, 정련, 제련, 활용에 이르는 전(全)주기 협력 및 기술협력, 인적교류 등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우리의 지역난방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기반도 확보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즈베키스탄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에너지부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노후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의 현대화·효율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건설사 및 배관 관련 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이 기대됩니다.

rder="0" /> ↑ 우즈베키스탄 의장대 사열하는 양국 정상 / 사진=연합뉴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