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팬 천 명과 포옹하는 '허그회'에서 볼 뽀뽀 등 성추행을 당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팬들이 다른 팬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오늘(14일)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에는 '허그회에서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진이 전역 기념으로 팬들과 포옹하는데, 일부 팬들이 성추행을 시도했다"면서 "평소 BTS 음악을 즐겨 듣는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전한다"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한 화면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민원은 서울송파경찰서로 신청됐습니다.
A 씨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향해 "돈벌이에 혈안이 돼 갓 전역한 진에게 이런 수모를 겪게 한 소속사는 통렬히 반성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어제(13일) 진은 BTS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4 페스타(FESTA)' 행사에서 '허그회'를 진행했습니다.
진이 자신의 전역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직접 기획한 행사입니다. BTS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 등을 구매한 팬 중 추첨을 통해 대상을 정했습니다.
대부분 팬들이 진과 짧게 포옹하며 질서정연하게 움직였지만, 일부 팬들이 무리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한 팬은 진에게 입을 맞추려 시도했고, 또 다른 팬
이들 때문에 곤혹스러워 하는 진의 표정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BTS 팬들과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며 신원을 특정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