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양국은 핵심 광물의 공동탐사와 개발까지 이어지는 협력 방안에 합의했고, 카자흐스탄이 검토 중인 원전 건설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공식환영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의장대 사열을 받습니다.
윤 대통령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핵심광물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한-카자흐스탄 공동언론발표
-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전세계 생산량의 43%에 달하는 우라늄은 물론 크롬과 리튬 등 다양한 광물이 있는 자원 부국.
공동탐사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면, 우리 기업이 개발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겁니다.
회담에서는 카자흐스탄이 검토 중인 원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독립 후 구소련의 핵무기를 스스로 폐기했던 비핵화 선도국인 카자흐스탄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한-카자흐스탄 공동언론발표
-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아스타나)
-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늘 다음 국빈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합니다.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도 공급망 협력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타나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