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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층 아파트 승강기가 일주일 넘게 멈췄다…고령층 불편

기사입력 2024-06-12 11:35 l 최종수정 2024-06-12 13:24

엘리베이터(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엘리베이터(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15층 아파트단지의 엘리베이터 운행 전면 중단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인천시 중구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중구 항동7가 아파트 8개 동의 엘리베이터 24대 전체가 지난 5일부터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1990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최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승강기 정밀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승강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안전공단은 2021년 정밀안전검사 당시 안전장치 8대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사용을 허가했으나, 입주자대표회는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공단은 올해 1월 검사 때도 "4개월 안에 안전 부품을 설치하라"고 경고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결국 운행 불합격 통보를 했습니다.

입주자대표회는 뒤늦게 돈을 모아 승강기 부품 공사 계약을 맺었으나, 부품 수급이 늦어지면서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승강기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 아파트 608세대의 주민들은 계단으로 생필품을 나르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고령층 거주자는 외출도 못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 중구는 엘리베이터 부품 공사에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주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이 아파트와 같이 운행 불합격 판정을 받은 승강기는 전국적으로 407대(4월 기준)에 달합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현재 승강기 부품 제조업체와 설치업체를 접촉해 최대한 부품 공사를 앞당기도록 조율하고 있다"며 "조속히 승강기 운행을 재개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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