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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 상병 어머니 "혐의 지휘관 책임져야…박정훈 선처 부탁"

기사입력 2024-06-12 10:32 l 최종수정 2024-06-12 16:03
다음 달 1주기 앞두고 편지 공개
"수사 진전 없어…속도 내달라"
국방부 장관에 '박정훈 선처' 호소

고 채 상병 안장식 / 사진=연합뉴스
↑ 고 채 상병 안장식 / 사진=연합뉴스

고 채 상병 1주기를 앞두고 채 상병의 어머니가 현재 심경을 직접 담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채 상병 어머니는 편지에서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고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가 되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구명조끼는 왜 입히지 않은 채 실종자 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는지 지금도 의문이고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끝까지 해병대 간다고 했을 때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다"며 "안일한 군 지휘관들의 행동으로 아들이 희생돼 힘듦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명하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에 속도를 내달라고 수사 관계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는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과감하게 선처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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