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불렸던 동요 '반달'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의 창작 동요가 올해로 100년 역사를 맞이했는데요.
경기도 이천시가 우리 동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현장음 : 반달 / 동요
-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고운 옷을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옛 동요를 부릅니다.
우리나라 최초 창작 동요인 '반달'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을 맞아 개최된 실버동요제입니다.
참가자들은 기타를 치고 율동도 선보이며 잠시나마 젊은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 인터뷰 : 음창길 / 경기 안산시
- "합창하면서 같이 화합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가지고…. 대회를 계기로 해서 점점 더 노인들이 재밌고 즐겁게 남은 인생을…."
경기도 이천시는 동요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요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요 역사관을 개관해 기록을 보존하고 있고, 어린이 동요합창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요 '반달'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이천시장
- "사실은 저희 어렸을 때 자녀를 재울 때 '엄마가 섬 그늘에' 이런 것도 하면서 동요를 많이 썼어요. 요즘에는 그런 걸 많이 안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그런 것을 복구하는 살리는 그런 역할을…."
이천시는 이르면 내년 초, 어린이 동요센터를 완공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