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가로림만에 올해도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모습을 드러냈죠.
서산시는 가로림만의 생태 보전을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가로림만 앞바다입니다.
모래톱 위로 물범 7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유선형의 몸통에 검은 반점과 둥근 얼굴을 가진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입니다.
가로림만은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까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라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사
- "쥐노래미, 조피볼락, 까나리 등 먹이생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류 자원이 풍부한 곳 역시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로 백령도 인근에서 서식하던 점박이물범은 2009년 가로림만에서도 처음 발견된 이후 꾸준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머물다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돌아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산시는 국내 첫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완섭 / 충남 서산시장
- "점박이물범 인공 쉼터를 만들어 육안으로 쉽게 확인도 가능하고 또 서식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으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