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젯밤 오물풍선을 추가로 살포했습니다.
북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10일) 새벽 서울 이태원동입니다.
거리에 온통 검은 비닐봉지와 잔해물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방패와 탐지기를 든 군인이 종이 더미를 수색합니다.
▶ 인터뷰 : 군 관계자
- "폭발물 탐지합니다. 저희 팀에서는 검출된 게 없습니다."
북한이 어젯밤 또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벌써 4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띄워 보낸 풍선은 330여 개로 파악됐고, 이 중 우리 지역에 떨어진 것은 80여 개라고 밝혔습니다.
풍선 살포와 함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애초 대응은 어제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며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도발을 병행한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물풍선 살포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남북 간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