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협 요인? 우리 스스로, 취약해진 미국 거버넌스"
"트럼프 당선 시 한반도 정책, 더욱 불안할 것"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방향도 정부의 대북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사진=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
김 이사장은 오늘(9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건 풍선 사태'라고 볼 게 아니라, "풍선이 왔으면 우리 작전 몇 호 몇 항에 의해 이건 이렇게 돼야 한다. (북한에) 무슨 워닝(경고)할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에 풍선 관련 방안도 이미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휴전선을 국경선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며 "적어도 휴전선이 없어지고 통일 민주국가가 되기 전까지 미완성의 국가"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대화론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엇이 변했냐"고 반문하며 북한은 세습 왕조를 지키는 게 목표인데, "우리는 북한을 매우 잘못 알고, 북한이 우리와 같은 것처럼 생각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이사장은 또 한반도 평화 위협 요인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우리 스스로와 바뀐 국제 정세"라고 답했습니다.
↑ 사진=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
특히 "미국의 힘을 쓸 수 있는 거버넌스가 취약해졌다"며 교섭력을 갖기 위해 "일본의 핵기술 능력 향상 과정을 면밀히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한반도 정책은 더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