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심당 망고시루 / 사진=성심당 |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 대신 줄을 서 달라는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어제(6일) 한 구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주기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성심당에서 판매 중인 망고시루 구매를 위한 줄을 대신 서달라고 요청하며 "40분에 3만 원"을 제안했습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1시간도 채 안 돼 아르바이트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망고시루는 성심당의 겨울 인기 메뉴인 '딸기 시루'의 후속작으로, 4단 시트에 과일이 아낌없이 들어가 화제가 됐습니다. 판매가격은 4만 3천 원이며 손님들 사이에서 양 대비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케이크로 유명해졌습니다.
지난 4월 20일 출시된 망고시루의 인기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입하기 위해서 1시간가량 줄을 서야 하며, 당초 1인당 2개까지 구매 가능했으나 점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현재는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기에 유명 유튜버들도 망고시루 먹방 영상을 촬영해 올리고 있으며, 중고거래 앱에서는 정가에 2~3만 원 웃돈을 얹어 파는 '리셀' 망고시루 글도 올라왔습니다.
한편 최근 성심당은 대전역 입점 수수료 문제를 두고 코레일유통과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월 약 1억 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온 성심당에 코레일유통은 새 임대 조건으로 월 4억 4천 100만 원의 수수료를 제시했습니다.
성심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성심당은 지금도 월세를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나"라면서 "코레일은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법에 정해진 매출액 17% 입점료를 적용하겠다는 것이지만, 지역 업체는 규정을 융통성 있게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