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짜장면, 칼국수 등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파스타이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무한 변신하는 파스타의 팔색조 매력에 푹 빠진 마니아들의 비밀 맛집을 찾아가 보자.
브레라
#신당동맛집 #현지느낌물씬생면파스타
이탈리안 셰프가 요리하고 외국인들이 서빙을 하는 이탈리아 현지 바이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브레라. 입구에 미슐랭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 등 맛집 인증 스티커가 가득 붙은 문을 열면 레드 컬러 악센트가 산뜻한 실내가 손님을 맞는다.
메뉴는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화덕피자와 생면 파스타들로 구성돼 있다. 직접 만든 생면은 도톰하고 밀도가 있어 그 쫀득함이 특별하다. 이탈리아에서 먹던 오일 파스타의 진수, 알리오올리오, 녹진한 크림소스가 매력적인 뇨끼를 맛볼 수 있다. 켜켜이 고기를 넣어 치즈를 올린 홈메이드 라쟈냐 역시 단골들이 뽑는 베스트 메뉴다. 특유의 간이 조금 짭조름한 편이라 고소한 모차렐라와 방울 토마토가 나오는 카프레제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
하우스 와인 1병에 3만 원을 비롯해 가성비 좋은 와인 리스트가 준비되어 가볍게 와인을 즐기기 좋다. 다양한 메뉴들 모두 맛이 좋아 메뉴 도장 깨기하러 재방문하는 손님들도 늘 북적거린다.
라샌독 오스테리아
#한남동맛집 #이태리가정집파스타
한남동 좁은 골목, 유럽의 빨간 벽돌집에 초대받은 듯, 손님을 반기는 예쁜 대문이 레스토랑 입구다. 생면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인기 메뉴는 치즈와 후추만으로 완성한 카치오 에 페페(Cacio e pepe) 파스타. ‘이 재료로 이런 맛을 낸다고?’ 후루룩 감기는 면을 먹고 남은 소스까지 식전빵에 발라 먹게 만드는 감칠맛이다.
조금 깊은 맛을 원한다면 화이트 라구 파스타는 어떨까. 부드러운 고기 양념과 함께 씹히는 생면의 맛이 일품. 식전 애피타이저 격인 안티파스토 메뉴인 가지명란 프리토, 트러플 아스파라거스 관자를 함께 곁들여보자. 가벼운 와인 메뉴로도 좋다.
미에뜨
#양재천맛집 #독창적인 퓨전 파스타
산책하기 좋은 날, 가볍게 걷다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양재천이 한눈에 보이는 미에뜨를 추천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독창적인 퓨전 메뉴들이 있어 더욱 인기인 곳. 기름기 없는 항정
살이 들어간 항정살 파스타, 케일과 피칸 페스토에 대파와 치즈를 곁들인 파스타, 단호박 퓌레에 시금치가 올라간 피자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 메뉴다. 샐러드와 커피가 포함된 점심 런치세트도 주문이 가능해 가성비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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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3호(24.6.1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