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새벽 서울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남 김해와 전북 정읍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노하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뻥 뚫린 창문틀 너머로 소방대원들이 손전등을 비춥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독산동의 한 5층짜리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1층 쓰레기 분리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건물 아래에는 소방대원들이 연기를 빼기 위해 깨뜨린 유리창 파편들로 가득합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 50명이 대피해 주민센터로 이동하거나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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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저녁 5시 반쯤 경남 김해시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양계장 2개 동이 모두 탔고, 안에 있던 병아리 4만 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인이 기름 호스를 라이터로 봉합하는 과정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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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 전북 정읍시 감곡면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2시간 뒤 진화됐습니다.
불은 주택과 차량을 모두 태우고 이웃집으로 번졌는데, 마당에 있던 농기계용 경유통에 불길이 붙어 기름 일부가 수로로 유출됐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택의 간이 화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고현경
화면제공 : 김해서부소방서·정읍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