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서울과 강원 등의 낮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시민들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고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햇살 아래 광화문광장 분수대는 더위를 피하려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옷이 홀딱 젖는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뛰노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은성 / 서울 금호동
- "정말 광화문광장에 물놀이하러 와서 너무너무 재밌어요. 즐겁고 신나요."
청계천변에도 남녀노소 시민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시원한 강물에 더위를 식혀봅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은 30도에 달하는데요. 시원한 청계천에 발을 담그니 더위가 한풀 꺾이는 느낌입니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도심 속 현충일 기념행사는 순국선열을 기리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채 흰 도화지 위에 태극기를 수놓습니다.
▶ 인터뷰 : 한예서 / 서울 상암동
- "태극기랑 무궁화가 있는데 제 유치원 친구랑 노는 모습이에요."
▶ 인터뷰 : 유예은 / 경기 성남시 서현동
- "태극기도 그리고 명복을 빈다는 의미로 국화꽃도 그리고 다양하게 했어요."
국립서울현충원 인근에서는 경찰관과 일반 시민 120여 명이 참여하는 달리기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 걷힌 참가비는 전액 순직 경찰관 자녀를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박민주
화면제공 : K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