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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 밀양 가해자 맞다"…국밥집, 결국 철거

기사입력 2024-06-06 14:02 l 최종수정 2024-09-04 14:05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이 일했던 곳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던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습니다.

오늘(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거된 청도 국밥집 자리에 사과문이 붙은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청도 국밥집은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A씨의 친척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한 유튜버가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가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점화됐습니다. 특히 국밥집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문하면서 맛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밥집 건물은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채 안 된 어제 철거됐습니다.

업주는 사과문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먼저 잘못된 박 모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며 "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 조치에 따르겠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월 경남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가해자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또한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습니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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