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한 해변에서 '기괴한 물고기'가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화제입니다.
지난 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찬(Dennis Chan)은 해변을 산책하던 중 목격한 신기한 물고기를 발견했고, 자신의 SNS에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 속 물고기는 모래 속에 몸을 감추고 얼굴만 내민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내 입을 뻐끔거리며 숨을 쉬다 모래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물고기의 생김새는 특이했습니다. 두 눈이 튀어나왔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니스 찬은 "마치 먹이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며 "스톤피시(stonefish)'나 전갈피시(scorpionfishes)와 유사하고 독침을 전달할 수 있는 독이 있는 가시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 좋아요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나가다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개구리 같기도 하고 아귀 같기도 하다", "얼굴만 내놓고 있어서 기괴하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 물고기가 '긴 코 스타게이저(Longnosed stargazer)'라고 알렸습니다.
'스타게이저'는 주로 인도 남부, 동중국해, 싱가포르, 일본 남부, 한국 남부에서 서식하며 전 세계에 8속 5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에는 3속 6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게이저'는 원래 점성가나 천문학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물고기의 눈이 머리 등에 박혀있어서 늘 하늘의 별만 바라보는 것 같은 데서 나온 이름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