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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발견된 '기괴한 물고기' 정체는?

기사입력 2024-06-06 10:22 l 최종수정 2024-09-04 11:05


싱가포르의 한 해변에서 '기괴한 물고기'가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화제입니다.

지난 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찬(Dennis Chan)은 해변을 산책하던 중 목격한 신기한 물고기를 발견했고, 자신의 SNS에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 속 물고기는 모래 속에 몸을 감추고 얼굴만 내민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내 입을 뻐끔거리며 숨을 쉬다 모래 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물고기의 생김새는 특이했습니다. 두 눈이 튀어나왔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니스 찬은 "마치 먹이를 기다리는 것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며 "스톤피시(stonefish)'나 전갈피시(scorpionfishes)와 유사하고 독침을 전달할 수 있는 독이 있는 가시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 좋아요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나가다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개구리 같기도 하고 아귀 같기도 하다", "얼굴만 내놓고 있어서 기괴하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이 물고기가 '긴 코 스타게이저(Longnosed stargazer)'라고 알렸습니다.

'스타게이저'는 주로 인도 남부, 동중국해, 싱가포르, 일본 남부, 한국 남부에서 서식하며 전 세계에 8속 5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에는 3속 6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는 전기를 생산하는 기관을 갖고 있고 독가시도 있습니다. 특히 머리가 입방체형으로, 입이 지나치게 위로 경사지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타게이저'는 원래 점성가나 천문학자를 의미하는 단어로, 물고기의 눈이 머리 등에 박혀있어서 늘 하늘의 별만 바라보는 것 같은 데서 나온 이름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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