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이 북한을 향해 경고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을 진행한 겁니다.
거기다 합동정밀직격탄 투하 훈련까지 전개했는데 7년 만에 진행된 훈련입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훈련을 준비하는 장병들이 전투기에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합니다.
한반도 상공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굉음을 내며 하늘을 가릅니다.
북한의 도발과 한국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 전략폭격기는 두 번째 전개됐고, F-35A 등 한국 공군 전투기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합동정밀직격탄, JDAM을 실제 투하해,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시현했습니다.
"5, 4, 3, 2, 1."
포탄이 떨어지자 목표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JDAM 투하 훈련을 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JDAM은 GPS 유도와 함께 여러 가지 레이저 등 다양한 유도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더욱더 정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군의 강한 의지를 직접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백미희
자료제공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