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한복판을 사람들이 걷고 뛰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도로에 떨어진 돈을 줍겠다고 차를 버리고 내린건데,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달리는 차량들 사이로 한 사람이 차선을 가로지르며 걸어갑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리저리 도로를 누비며 바쁘게 무언가를 줍습니다.
심지어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반대편 차로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습니다.
고속도로에 천 원, 만 원짜리 지폐가 떨어졌는데, 이 돈을 줍겠다고 시민들이 차를 버리고 차도로 나온겁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신고 내용에) 처음에 장애물로 인식됐던 거죠. CCTV를 확인해 보니까 거기서 지폐를 줍고 있었던 거죠."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 도로에 남아있는 현금 3만 원을 수거했습니다."
한 시민은 8만 원을 주워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왜 돈이 날렸는지 누구의 돈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일인 건 분명하지만, 도로에 들어간 사람들이 처벌받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누가 주워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도 찾을 수 없고 그 분들이 주워갔으니까 내놔라 우리가 할 수도 없는 거고…."
출근 시간 일어난 소동에 돈이 떨어진 200m 구간에는 잠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