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어린 아들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장난을 치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입니다.
↑ 사진 = KVUE 방송화면 캡처 |
현지시각 3일, 진지한 표정으로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
로즈 의원은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선례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그런데, 중계 카메라 앵글에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의 모습까지 잡혔습니다.
↑ 영상 = KVUE 방송화면 캡처 |
카메라를 본 가이는 아빠가 연설을 시작하자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그러더니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기 시작합니다.
연설이 시작한 지 약 1분 정도가 지나자 아빠가 카메라에 풀샷으로 잡히도록 살짝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난 가이는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볼 장난감을 꺼내 놀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빠르게 퍼졌고, 수십 명이 해당 동영상을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은 "로즈 의원의 연설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들의 모습이 아빠의 어떤 말보다 더
로즈 의원은 자신보다 아들이 더 주목 받았다는 사실을 연설이 끝난 후 뒤늦게 알게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보고 웃으라고 얘기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