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의료계가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을 할지 이번 주에 결정합니다.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2020년 이후 4년 만인데, 의료대란 2라운드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지난달 30일)
- "전공의, 학생,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까지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 주셔야 됩니다. 다 같이 싸움에 나오시겠습니까."
대한의사협회가 촛불집회에서 엄포한 '큰 싸움'은 결국 총파업이었습니다.
의협은 어제 비공개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를 열고, 의사 총파업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지난주 교육부가 대입 시행계획을 밝힌 데 이어 각 대학이 입시요강을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이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의협은 회의를 통해 내일부터 나흘 동안 개원의를 포함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휴진 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합니다.
결과에 따라오는 9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최종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성혜영 의협 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구체적 내용은 5일 교수단체와 연석회의 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의사 총파업은 2020년 이후 4년 만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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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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