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밤사이 또다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 경북 문경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잔해.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오암리 한 골프장에서 대남 오물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식별됐습니다.
이어 오전 8시 51분쯤에는 안동시 예안면 태곡리 한 밭에서, 오전 9시 59분에는 영양군 입암면 양항리의 한 민가 뒷마당에 대남 오물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터진 채 목격됐습니다.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 한 밭과 인근 온천지구 도로 옆 풀숲에서도 오전 중 대남 오물풍선 추정 물체가 각각 총 2개 식별됐습니다.
충북지역에서도 오물풍선 발견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7시 2분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서 하얀색 풍선이 논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총 7건의 오물풍선이 식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천조각,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오물풍선이 낙하하면서 발견되는 개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닷새째 공격을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오물 풍선 등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