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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파산' 홍록기 소유 아파트 16일 경매...어딘가 봤더니

기사입력 2024-06-01 08:25
금호동 42평 크기 아파트 감정가 16억 3천만 원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씨의 부동산이 또 경매에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자료
↑ 사진=연합뉴스자료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씨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가 오는 16일 경매에 부쳐집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117.18㎡(42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 3천만원입니다.

경매는 감정가 100%로 진행됩니다.

201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인 데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일대에서 선호 단지로 손꼽힙니다.

이 아파트는 2022년 6월 17억 5천만 원에 거래된 것을 마지막으로 2년 간 거래가 전무하나, 현재 단지 내 같은 평형이 층에 따라 매매가 16억 2천만∼19억 원에 나와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상 홍씨는 이 건물을 2015년 12월 8억 원에 매입했으며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 3천 600만원의 근저당이 잡힌 것에 미뤄볼 때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대출액의 110∼120%를 근저당으로 설정합니다.

해당 아파트에는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어 경매에서 낙찰돼도 홍씨가 손에 쥐는 돈은 없습니다.

앞서 홍씨 소유의 일산 오피스텔도 지난 3월 경매에 부쳐졌으며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4억 7천 500만원)의 80% 수준인 3억 8천 5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홍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

하다가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해 올해 초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아파트와 관련, "최근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조금씩 오르고,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여서 한 차례 유찰될 수는 있지만 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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