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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구당 부활, 제1과제? 동의 못 해…한동훈에겐 필요"

기사입력 2024-05-31 21:04 l 최종수정 2024-05-31 21:08
출입기자단과 인왕산 둘레길 산책 후 간담회
“민주당과 차별점은 사회경제정책…사회선진국”
“나도 종부세 내지만…‘전면 개정’ 접근 안 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31일) 언론인과의 인왕산 둘레길 산책에 나선 모습. / 사진=MBN DB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31일) 언론인과의 인왕산 둘레길 산책에 나선 모습. / 사진=MBN DB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구당 부활 논쟁에 대해 “현재 정치 개혁의 제1과제인지 도저히 동의 못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31일) 당 출입기자들과 인왕산 둘레길을 산책한 후 간담회를 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 대표는 지구당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목소리 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에서 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비현역 지구당위원장 대의원 표가 필요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회 민주주의의 선진화를 위해 할 일이 많다”며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거대 양당이 공히 지구당 부활을 1과제로 내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시급한 정치개혁 과제로 “비례대표 출마 정당이 선거운동에서 마이크를 못 쓰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 당은 5주간 마이크 없이 선거운동을 했는데 왜 불법인지 이해가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사회경제정책을 꼽으며 ‘사회권 선진국’을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지금은 잘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많이 노력해서 알리고 소통할 것”이라며 “주거·의료·복지 등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는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지만, ‘전면 개정’ 등의 접근을 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나도 종부세를 내지만, 종부세 내는 사람이 우리나라

인구의 5% 이하일 것”이라며 “1가구 1주택자에 종부세를 매기는 것이 부담이고, 힘든 것은 알지만 수가 아주 적다”고 했습니다.

이어 “1가구 1주택에 영원히 살고, 다른 주택이 없고, 은행에서 대출받아 종부세를 내야 하는 어르신 등에 대해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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