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부산의 한 마트 인근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 수천 개가 연이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스통이 인근 주차장까지 날아가 불이 번지면서 차량 10대가 불타는 등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로 추정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마치 폭탄이 터지듯 쉴 새 없이 폭발음이 들리고,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 "어머! 어떡해! 소방차 왜 이렇게 안 와?"
부산의 한 마트 인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37분쯤입니다.
인도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가 터지면서 불이 시작돼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부탄가스통이 마트 주차장으로 날아가 불이 번지면서 주차된 차량 10대가 불에 탔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깜짝 놀라 나왔는데, 이미 주차장에서 불이 나고 있는 상태…. 계속 폭죽 터지듯이 뭐가 날아오고, 부탄가스 용기가…."
불은 19분 만에 꺼졌지만, 도심에서 연쇄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자 100건이 넘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담배꽁초를 버린 4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어요. (부탄가스) 불법 적재 부분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시청자 한대선,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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