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기자회견 룩' 언급도…"3일동안 옷 못 갈아입고 세수도 못 하고 나와"
유임에 성공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차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
오늘(31일) 오후 2시 30분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노란 옷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 영상 = MBN 방송화면 캡처 |
마이크를 든 민 대표는 "이번에는 그래도 다행히 승소를 하고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가벼운 마음"이라며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를 모르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그 분들 덕분에 제가 이상한 선택을 안 할 수 있었다. 저한테는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도 짧게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우선 "자꾸 오해하시거나 일부러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직위나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분쟁의 요인이 아니었다. 그건 지금도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원하는 부분은 뉴진스라는 팀으로 제 비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번 기자회견 당시 화제가 된 '기자회견 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민 대표는 "지난번 기자회견에서는 절박한 마음에 급작스럽게 서게 됐다"면서 "3일 동안 옷 못 갈아입고, 세수도 못 한 상태에서 나왔는데 제 추한 모습에서 강박을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