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60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협곡 아래로 추락해 2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한낮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치인 52.9도를 찍기도 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하게 파손된 흰색 버스가 거꾸로 처박혀 있습니다.
인도 북부 잠무 지역 산악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기어 변경에 문제가 생겨 협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버스에는 60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라케쉬 쿠말 / 잠무지구 국장
- "구조 작업 중 안타깝게도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는 비극적인 사고 외에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목마른 사람들은 물을 얻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병원에는 환자가 몰려 빈 병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와심 / 온열 환자
- "더위 때문에 몸이 풀리고 구토하면서 이질 증상이 있었어요."
현지시각 29일 인도 낮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치인 52.9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시마 발크리시나 와스닉 / 응급의학과 과장
- "중환자 6명 정도가 열사병 같은 증상을 보였고 일부 환자는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환자 한 명은 헐떡거리며 응급실로 왔어요."
지난 27일 델리에서 온열 질환으로 입원했던 40대 남성이 사흘만에 숨졌고, 10대 학생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습니다.
물 부족도 심각해져 주정부는 물 공급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였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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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