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바닷가에서 실탄 27발이 발견됐습니다.
낚시객이 발견해 신고했는데요.
북한에서 쓰는 실탄은 아니었고, 우리나라 군과 경찰이 쓰는 총알이었는데요.
군과 경찰은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영종도의 한 바닷가에서 실탄을 발견했다는 한 낚시객의 신고가 112로 들어왔습니다.
군과 경찰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해보니 낚시객이 주운 걸 포함해 무려 27발이 나왔습니다.
군과 경찰이 쓰는 K1, K2 소총에 들어가는 5.56mm 구경 실탄이 6발, 역시 군·경찰이 모두 사용하는 38구경 권총탄이 21발이었습니다.
실탄들은 영종도 삼목항 남쪽 바닷가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실탄이 버려진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고 뭐가 발견됐다고 해서 나중에 보니까 뉴스에도 막 나오고 그랬어요."
북한과의 관련성은 없다고 알려졌지만, 실탄의 출처가 군인지 경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실탄들이 해안가 곳곳에 흩어져 있던 만큼 군의 수색 결과에 따라 추가로 실탄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군이 신고를 받고 실탄이 더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현장 통제를 안 하고 떠나 부실 대응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발견 지점으로 밀물이 들어오고 있었고 초소 CCTV로 감시가 가능해 병력을 철수했다"며 "물이 빠지고 바로 통제선을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일대 수색과 함께 실탄의 출처와 경위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