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 재판이 이제 판결만 남았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유죄 판결이 나오면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 최종 변론에서 다시 한번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트럼프는 무죄라고 말을 합니다."
이번 재판은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음모로 미국 역사에서도 매우 슬픈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비뚤어진 바이든 때문에 재판에 왔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매우 위험한 날이고 매우 슬픈 날입니다."
법원 앞에서는 올해 80세 할리우드 원로배우인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를 비판하고 바이든을 지지하는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드니로 / 영화배우
-"이 도시를 사랑하고 파괴하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는 도시뿐만 아니라 국가와 세계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을 때는 유권자들이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A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4%는 유죄를 받으면 '더는 지지하지 않겠다', 16%는 '지지 여부를 재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여론조사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받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36%, 트럼프 전 대통령이 33%로 나타났고, '수감될 경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까지 줄었습니다.
반면, 무죄가 나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인 '마녀사냥'에 힘이 실리면서 지지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유죄가 나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대선 전에는 더 이상 재판이 없어 본격적인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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