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군기훈련 중 훈련병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조만간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훈련병은 무리한 운동 등의 이유로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가혹 행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사 착수 하루 만에 육군수사단은 군기훈련 훈련병 사망 사건을 관할인 강원경찰청에 이첩했습니다.
현장에서 군기훈련을 지시했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사건 기록과 부검 결과, 현장 감식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군 관계자 조사를 진행을 해야죠. 부검 결과가 나오면 사망 원인에 대해서 누가 책임이 있느냐 결론도 내야 되고…."
부검 결과 훈련병이 근육이 심하게 손상돼 사망하는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훈련병은 '떠들었다'는 이유로 완전군장을 한 채로 팔굽혀펴기와 구보뿐 아니라 '선착순 뺑뺑이' 등 얼차려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우석 / 육군 공보과장
-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군기교육 간에 규정과 절차에서 문제점이 식별됐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육군은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직무에서 배제했고,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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