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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 걷다가 122m 아래로 추락했는데 찰과상..."기적"

기사입력 2024-05-28 16:46

미국 워싱턴주에서 10대 청소년이 철교를 걷다 협곡 아래로 122m나 떨어졌으나 큰 부상 없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고 NBC 뉴스가 현지시간 2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하이 스틸 브릿지 /위키피디아 사진 캡처. 연합뉴스
↑ 미국 워싱턴주 하이 스틸 브릿지 /위키피디아 사진 캡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살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가장 큰 철도 교량 중 하나인 하이 스틸 브릿지 아래에 설치된 등산로를 지나가다가 협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구조작업에 나섰던 메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청소년이 무려 122m 높이에서 떨어졌음에도 팔에 약간의 상처만 입은 채 구조됐다면서 현재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철교에 오른 후 밧줄과 하네스(밧줄에 몸을 고정하는 장비)를 협곡 아래로 내려보내 추락자의 몸에 고정한 후 끌어올렸습니다.

구조에 걸린 시간은 2시간이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길은 사고 위험으로 인해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이 지역 보안관실은 이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 문구가 곳곳에 달려 있지만 이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한 사람들이 이 길에 들어섰다가 사고를 당하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길에서 추락하는 사람은 매년 5∼7명 정도로 대부분 사망합니다.

구조대는 이번에 구조된 청소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은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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