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엔 15개 시도서 인구 감소 전망
울산 생산연령인구 81만 → 41만 '반토막'
21년 뒤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오늘(28일) 이 같은 내용의 장래인구 추계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1년 뒤인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되며, 그 결과 부산, 울산, 경남, 대구 등 4개 시도 인구는 2022년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자료사진 = MBN |
7년이 더 지난 2052년에는 세종과 경기의 총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15개 시도는 감소할 전망입니다.
부산 인구는 330만 명에서 245만 명으로 25.8% 줄어들며, 울산은 111만 명에서 83만 명으로 25.7% 감소합니다.
특히 2022년과 비교해 2052년엔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감소합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입니다. 81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0세부터 14세까지 유소년 인구도 모든 시도에서 감소합니다.
역시 울산의 유소년 인구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2022년 14만 명에서 2052년 6만 명으로 8만 명이 줄어듭니다.
유소년 인구 비중이 12%인 세종을 제외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10%를 밑돌았습니다.
↑ 자료사진 = MBN |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합니다.
전남과 경북의 2052년 고령 인구 비중이 각각 49.6%, 49.4%로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경남·강원·전북·울산 등 총 11개 도시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40%를 넘길 예정입니다.
유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 인구는 증가하면서 유소년 인구 100명 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섭니다.
경북의 노령화지수는 793.7명, 전남 783.3명, 전북 690.9명 등 1
또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고령인구를 뜻하는 '총 부양비'는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섭니다.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진다는 뜻으로 부양자의 부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