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르헨티나서 '최고의 얼굴' 선정
미스 유니버스 대회 올해부터 나이 상한 철폐
↑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 영상 = AP |
올해부터 나이 제한이 없어진 미스 유니버스에서 예순의 나이에 '최고의 얼굴로' 선정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60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최고의 얼굴로 뽑혔습니다.
↑ 지난달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 영상 = AP |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에서 사상 첫 60대 우승자로 등극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어진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 나갈 대표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도 출전해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뤘습니다.
아쉽게도 '미스 아르헨티나'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상을 받으며 또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참가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 영상 = AP |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받은 상에 대해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 걸음"이라며 "미의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대회에는 37세, 40세는 물론 자녀가 있는 여성도 출전했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국을 대표하는 영광은 갖지 못했지만 아름다움과 나이, 몸매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변화이고, 이런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8세부터 28세까지만 참여할 수 있었던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올해부터 나이 상한을 없앴습니다. 18세 이상이기만 하면 결혼을 했거나 이혼을 했거나 임신한 여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겁니다.
↑ 마갈리 베네잼 / 사진 = CNN |
이번에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로 뽑힌 마갈리 베네잼 역시 29세로 변경 전 기준이었다면 참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