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확정... "모집 요강 공고되면 변경 불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1,509명↑…4,567명 확정
각 대학들 31일까지 수시 모집요강 입학홈페이지 공표

↑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인근을 지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습니다.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모집정원은 4,567명으로 1,509명 이상 늘어나게 됐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오늘(24일) 제2차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전국 39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만장일치 승인했습니다.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인 오덕성 우송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결정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입학)사정을 시행할지 입학전형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 또 가급적이면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아직 각 대학이 누리집에 수시 모집요강을 공고하지 않은 만큼, 이달 30일 각 대학의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 모집요강을 올리는 절차가 남았다”며 “일단 모집요강이 공고되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학부모 때문에 이를 되돌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경기도 소재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의무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이날 승인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미 학칙 개정을 완료해 2025학년도부터 정원 40명을 늘려 모집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