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 2명이 오늘(24일)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어제저녁까지 공연을 강행한 김 씨는 오늘 공연에는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낮 1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영장 심사 시간이 12시로 예정된 것을 두고 법원이 이 사건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는데, 핵심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죄'로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김 씨가 사고 직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일 김 씨가 비틀거리며 차량에 탑승하는 CCTV를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어제저녁까지도 슈퍼클래식 공연을 강행했습니다.
연이은 논란에도 공연장 앞에는 수많은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호중 씨 팬
-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사과를 했으니까 그냥 그대로 이렇게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김 씨측은 오늘 공연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공연에는 불참합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