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명품백 고발 관련 검찰 출석하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사진=연합뉴스 |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진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를 직접 준비한 기자가 오는 30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재영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는데,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이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자는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부터 최재영 목사와 함께 김 여사에 대한 잠입취재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지난 2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 사건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뒤 수사에 속도를 내 온 검찰은 지난 13일과 20일 각각 최 목사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의소리는 어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관련된 청탁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을 국정자문위원에 임명해달라'는 취지로
김 전 의원은 최 목사와 미국에서부터 친분이 있던 관계라고 합니다.
다만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청탁하고 '통일TV' 재송출 문제 등을 청탁한 정황이 담긴 자료는 추후 조사에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