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온몸이 치유되는 기분까지 드는데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정원박람회에 흐드러진 봄꽃을 감상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늘고 긴 꽃대 위에 공 모양의 보라색 꽃이 바람에 하늘거립니다.
알리움이란 꽃으로 조성된 정원입니다.
'회복의 시간'을 주제로 담았는데, 곡선으로 이어진 탁자와 의자들이 편안함을 더합니다.
▶ 인터뷰 : 백은숙 / 서울 거여동
- "이런 친환경적인 조경 같은 것도 보이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저는 지금 장미 정원에 나와있는데요. 제가 직접 걸어보니 눈도 즐겁고 가슴도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꽃의 여왕 장미 앞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는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노희진 / 서울 상봉동
- "꽃들 컬러가 아무래도 색상이 다양하게 있다 보니까 편안하고 기분이 좀 좋아지는…."
뚝섬한강공원, 6만 평에 이르는 드넓은 부지에 76개의 다채로운 정원이 들어섰습니다.
2015년부터 열린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는 국제행사로 확대해, 정원 전문가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 정원 전공 학생과 시민들도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6일)
- "앞으로 서울시의 녹지, 그린 공간 그리고 꽃으로 꾸며지는 공간들이 '이렇게 꾸며져 가겠구나' 하는 것을 가늠하실 수 있는…."
행사 닷새 만에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고, 지난 주말에는 50만 명이 찾았습니다.
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8일까지 계절에 맞는 꽃들로 변신하며 계속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