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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해병대 간부 "VIP 격노설 들었다" 진술 확보

기사입력 2024-05-22 21:34 l 최종수정 2024-05-22 21:36

김계환 해병대사령관ㆍ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 사진=연합뉴스
↑ 김계환 해병대사령관ㆍ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 사진=연합뉴스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한 해병대 간부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지난해 사건을 윗선에 보고하고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김 사령관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뒷받침하게 된 것입니다.

공수처는 이를 토대로 지난 21일 김 사령관 소환 조사에서 VIP 격노설의 진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 사령관은 VIP를 언급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가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에 나선 배경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VIP 격노설’은 실제 외압의 유무, 외압이 있었다면 윗선은 어디까지인지 판가름할

주요 쟁점입니다.

박 전 단장을 대리하는 김정민 변호사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공수처가) 대통령 격노 부분은 진술을 일부 확보했고 진술을 뒷받침하는 녹취파일이랄지 이런 것들이 다 채증이 된 것 같다”며 “그걸 전제로 한 대화가 포렌식에 녹취가 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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