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가 자신을 향한 대중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수 김호중 씨가 내일(2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는 오늘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김 씨가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서라도, 향후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발언 이후 일부 방송사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 씨의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이어졌고, 1만 명 넘게 동의 버튼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들끓는 비난 여론에 결국 김 씨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음주 뺑소니 논란 이후 내일로 예정된 김 씨의 공연 티켓은 한때 6천 장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티켓 판매사 관계자
- "아티스트 문제다 보니까 고객님들이 취소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 열성팬들은 취소된 표를 다시 사들이며 변함없는 '팬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김 씨의 활동 중단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현기혁 VJ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