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회 출입하는 유승오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1 】
김진표 국회의장이 초선 당선인들을 만났나 봐요.
다음 주 개원인데, 벌써 국회에 온 겁니까?
【 답변 1-1 】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직접 본회의장에서 전자투표하는 법을 배우는 등 예습을 했는데요.
곧 임기를 마치는 김진표 국회의장, 이제 막 시작하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회의장
- "당의 명령에 절대복종하지 않으면 큰 패륜아가 되는 것처럼 어떻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고, 병졸들만 모여진 집단처럼 운영하느냐…."
【 질문 1-2 】
김 의장도 강성지지층은 물론 민주당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잖아요?
【 답변 1-2 】
그렇습니다.
다소 황당하게도 '중립을 지킨다'는 게 비판의 이유였죠.
재임 기간 중 '수박'이라는 비난을 숱하게 받았던 김 의장은 "진영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수박'으로 부르고 역적이나 배반자로 여긴다"며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은 물론 이에 동조하며 박자를 맞춘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겁니다.
【 질문 1-3 】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도 있었나요?
【 답변 1-3 】
"대통령에게 아무도 '노(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용산을 향해선 잦은 거부권 행사를 지적했는데요.
국회의장으로서 거부권 행사를 막지 못한 게 가장 자괴감이 들었다고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 2-1 】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실 입주로 의원회관도 한창 바쁘죠.
그런데, 의원회관에도 명당이 있나 봐요?
【 답변 2-1 】
네, 의원실은 보통 선수, 그리고 같은 선수일 때 나이순으로 배정되는데요.
전망도 좋고 이동도 편리한 의원회관 4~8층 사무실이 명당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기존 의원실이) 7층이긴 했는데 볕이 안 들어가지고 조금 볕이 드는 방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저는 4층으로 옮깁니다."
【 질문 2-2 】
몇 층인지도 중요하겠지만, 이웃하는 의원이 누구인지도 신경을 쓰나요?
【 답변 2-2 】
네, 맞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웃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두 사람 각각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자와 피고인인데요.
김 의원 측은 "일종의 2차 가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의원실 호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권칠승 의원은 20대와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325호실을 사용할 예정인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의원 시절 썼던 방이기도 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뒤집은 숫자이기도 합니다.
국회로 돌아온 5선의 박지원 당선인은 6·15 남북공동선언일을 뜻하는 615호 배정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 소식 한 번 살펴보죠.
'황폭 행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얘기인가요?
【 답변 3 】
황 위원장,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지난 13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8일 만에 처음 전직 대통령을 찾은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조언을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와 힘을 합해서 또 국가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느냐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황 위원장은 모레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이어 문 전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인데요.
협치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유승오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강수연